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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역농협 잘못된 재정공시에 관계기관 '핑퐁'

기사입력 2023.10.05 01:31
'허위 공시 내용은 알지만 해당농협에서 감사 청구해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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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365] 세종시 부강면 소재 A농협이 허위 재정공시를 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관리감독기관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진상파악이 요구되고 있다.

 

A농협은 2020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재정공시를 정정해 재 공시했다.

 

이에 관리감독 기관인 농협중앙회 세종시지부와 충남세종지역본부는 내용은 알고 있지만 지역 감사가 내부 감사를 하든 상급기관에 외부감사 청구를 하든 해야 한다며 이를 절차상의 문제로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A농협 감사 B씨는 "외부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농협중앙회 세종시지부 농정지원국 관계자는 "계통보고를 통해 해당사항을 알고는 있다”면서 "각 지역농협의 재정공시 여부만 확인한다. 내부 숫자까지는 확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농협중앙회 충남세종지역본부 회원지원단 관계자는 "지난 9월 2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작년과 올해 상반기까지 점검기간이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공시하면 된다. A농협의 경우 3년치를 수정 공시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면서 "A농협 내부감사의 처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A농협의 지도감독은 시지부에서 한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이 관계자는 또 "상부기관(금융감독위, 금융감독원)의 지시를 받아 감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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