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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발언에 세종시 반발

기사입력 2017.08.21 17:55
“행정수도 완성은 문 대통령 공약…정부, 흔들림 없이 실현 앞장서야“
 
[굿뉴스365] 세종시는 21일 이낙연 총리가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는 것에 대해 다수 국민이 동의를 해주지 않을 것 같다”고 밝힌 전날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해 정부가 흔들림 없이 실현에 앞장서야 한다고 반발했다.
 

총리실은 이에 대해 "청와대‧국회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동의하지 않으실 것 같아 걱정의 취지로, 수도 이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의미로 발언한 것”이며 "행정수도 이전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현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청와대와 국회 이전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한편, 국회분원과 청와대 집무실을 설치하고,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정당의 후보 5명 모두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또는 국회 및 청와대 세종시 이전을 공약했다.

 

세종시는 이와 관련 입장문을 내놓고 정부의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입장문은 "정부는 문 대통령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한 치의 흔들림없이 실현해야 할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를 세종시로 조속히 이전해야 한다. 국회분원과 청와대 집무실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입장문은 "특히 문재인 정부는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에 정권의 명운을 걸고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정부 세종청사는 지난 정권 당시 위헌 결정으로 인해 정부부처 이전이 반 토막 났고 국정수행의 비효율성이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렸다"며 "행정수도 완성은 온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고루 잘사는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국가적, 민족사적 과제"라고 언급했다.

 

세종시는 또 "정부는 ‘세종시=행정수도’ 개헌을 위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도 정부와 함께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여론 형성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시의회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정 운영을 세종시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라고 밝힌 바대로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실질적 행정수도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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