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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 '요리는 딱 내 스타일~'

기사입력 2017.08.25 09:21
보령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남성퇴직자들의 노후 삶을 대비하고 독신거주 남성 등 가사기술이 필요한 남성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5070 중년남성 요리교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부터 오는 9월 29일까지 여성인력개발센터 조리실습실에서 진행하는 요리교실에 초급 7~8기 40명, 중급 20명 등 모두 60명의 50~60대 아빠부터 미혼남성들까지 참여하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조리기술 습득을 위해 매우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실은 식단 구성과 건강한 식품선택 요령, 보관법과 혼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밑반찬과 국, 찌개, 간식 등의 조리법은 물론, 직접 만든 요리를 서로 나눠 먹으며 맛도 평가하는 등 서로 모르는 아빠들 간 어려움을 공유하며 해결하는 소통의 자리도 마련되고 있다.
신재규 사회복지과장은 “요리교실이 가족 간 관계 회복은 물론, 삶의 활력까지 되찾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성들의 노후 삶을 대비하고, 행복한 평등가정을 유도하며, 올바른 식문화 형성과 함께 가족 친화적, 여성 친화도시를 만드는데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년남성 요리교실은 과거에는 가사활동이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었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일과 가정의 양립이 힘든 현실을 감안해 남·여성의 상호 배려와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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