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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마늘, 8월 파종 시 수확량 17% 증가”

기사입력 2017.08.25 09:21
충남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가 난지형인 대서마늘의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8월 하순까지 파종을 마쳐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서마늘 을 8월 하순까지 파종하면 수확량을 최대 17%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서마늘은 파종 후 잎이 자라 겨울을 지나며 봄에 추대되는 극난지형인 품종으로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마늘 재배적지의 변동으로 도내 대서마늘 재배면적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대서마늘의 중부지역 파종적기에 관한 연구결과가 없어 농가에서는 현재 남부 지방과 동일한 9월 중하순에 파종해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양념채소연구소는 대서마늘 파종시기 연구를 실시해 중서부지역의 파종 시기를 그동안 관행적으로 실시해오던 것보다 한 달 가량 빠른 8월 중하순으로 앞당길 것을 제안했다.
종구를 일찍 파종하면 싹이 나는 기간이 관행에 비해 다소 지연되지만 파종시기가 빠른 만큼 전체 재배기간이 길어져 높은 수량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파종은 병해충 피해가 없는 우량 씨마늘을 선별해 사용하는데 너무 작은 인편은 생육이 떨어지고, 10g 이상의 큰 인편은 생육이 지나치게 왕성해 2차 생장이 많아지므로 쪽 당 5∼7g정도 크기의 인편을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씨마늘 선별 후 종구소독 전용약제에 1시간 정도 침지 소독해 마늘 생육에 치명적인 병충해를 예방해야 한다.
또 중부지역의 기온은 대체로 평년보다 다소 높지만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파종 후 침수 피해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배수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이중원 연구사는 “중서부지역의 난지형 마늘 파종적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미리 마늘 농사를 준비해야 한다”며 “겨울철 온도가 높아 뿌리 응애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파종 전 종구 소독과 토양소독을 꼼꼼히 한다면 병해충 피해를 줄여 고품질의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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