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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파리 피해 예방은 유입 차단이 중요

기사입력 2017.08.28 09:46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버섯파리가 9월 중순을 전후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예방관리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8월 중순의 버섯파리 성충밀도는 150×250㎜ 평판트랩 당 376마리로, 전월에 비해 17%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버섯파리의 번식에 유리한 온·습도 조건인 9월 중순경에는 이와 같은 증가추세가 절정에 달해 10월까지 이어지면서 수확기를 앞 둔 농가에서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양송이 재배농가에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긴수염버섯파리의 경우 버섯파리 암컷 한 마리가 한 번 산란하면 약 100여개의 알을 낳을 수 있고 20도 온도조건에서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의 기간이 25일에 불과하다.
양송이 재배농가에서의 버섯파리 발생은 종균 접종이후 균배양 기간 독특한 냄새에 이끌려 재배사내로 들어오게 되는데 그 때부터 버섯파리 밀도가 증가하면서 유충과 성충에 의해 피해가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종균접종 후부터 3∼4주에 걸쳐 유입된 버섯파리에 의한 피해가 가장 크게 나타나므로 초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다만, 도내 재배농가의 대부분 방충망이 설치돼 있지 않은데다, 일부 설치된 농가는 눈금의 크기가 18∼22mesh로 몸체가 작고 날렵한 버섯파리에 대한 방충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에 버섯파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재배사의 출입구와 환기창 등 버섯파리의 유입이 가능한 모든 곳에 34mesh(0.5㎜)이하의 매우 촘촘한 방충망을 설치해 유입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이병주 버섯팀장은 “버섯파리는 버섯을 직접 가해하고 피해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 수확량이 약 20% 이상 감소하는 원인이 된다”며 “성충은 병원성 세균이나 곰팡이를 옮기는 매개충으로 2차적인 피해를 일으키기 때문에 방충망 설치와 점검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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