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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메가박스 홍성내포점, 안전불감증 심각

기사입력 2017.10.16 17:32
소방시설 잘못으로 오작동 화재 경보 울렸으나 관람객 대피 등 안돼

메가박스 홍성내포점의 소방시설이 일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성소방서는 지난 1일 본지의 ‘메가박스 홍성내포점, 대형 참사 ‘노출’’ 제하 기사 관련, 점검한 결과 소방시설 일부가 잘못 됐다고 통보해 왔다.

더욱이 비상벨은 전 층에서 같은 크기(데시벨)로 울려야 하지만 메가박스 홍성내포점의 경우, 이와는 거리가 멀었다.

홍성소방서에 따르면 최초 발화지점(기기 오작동 지점)은 지하 2층으로 직상으로 지상 2층까지만 비상벨이 울리는 것이 맞지만 영화상영관인 7층에서도 비상벨이 울렸다면 잘못된 것이라는 것. 또 7층에서 비상경보소리가 났다면 영화는 자동차단 돼야 하고 비상경보소리는 지하 2층과 같은 소리(데시벨)로 나야 하는 것을 포함한 모든 비상소방설비가 작동해야 한다.

소방서의 점검결과, 7층 영화상영관 1관과 5관에서 비상벨과 함께 피난 안내방송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소방시설을 하면서 선이 잘못 연결돼 발생한 일이라는 것.

또 메가박스 홍성내포점은 추석 연휴로 인해 평소보다 적은 인원이 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소방안전관리자도 자리를 비운 상태로 피난 조치가 미흡했고 실제 화재가 발생했다면 대형 참사를 불러올 수 있다고 홍성소방서는 밝혔다.

홍성소방서 관계자는 “해당 건물에 대해 현장에 나가 조사한 결과, 배선 잘못과 안전조치 미흡 등을 시정 조치할 것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도 “비록 화재 등 사고가 나지 않아 다행이지만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상태”라며 “해당 소방서에 시정 명령과 함께 이 같은 시설에 대해 지도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할 것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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