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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충청샘물’ 사태 한 달 넘도록 원인파악 못해

기사입력 2017.10.23 14:40
황주홍 의원, 23일 충남도청 국정감사에서 도의 안일한 대응 지적

충남도가 악취로 인해 마실 수 없는 ‘충청샘물’ 사태에 대해 한 달이 넘도록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이 충남도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도청은 ‘충청샘물’ 악취 문제와 관련해 한 달이 넘도록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9일 충남도청은 ‘충청샘물’ 악취 문제에 대한 민원을 처음으로 접수하고 해당업체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지만 문제점을 밝히지 못했다.

해당 점검에서는 취수원에 대한 수질검사는 실시하지 않았는데 이는 올 6월에 실시한 생수업체 점검내역에 취수원의 악취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충남도청 관계자가 밝혔다고 홍 의원을 설명했다.

더욱이 충남도청은 다른 부분에서 악취에 대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자, 지난달 29일 취수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취수원을 악취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취수원과 관련 문제는 정확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

황주홍 의원은 “층남도청의 안일한 대응이 문제를 키운 것”이라며, “민원 접수 후 처음부터 취수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면 이미 문제를 해결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황 의원은 “충남도청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조속히 원인을 밝히고 해당업체에 응당한 처분을 내령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업체는 2013년도부터 올해까지 총 세 번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모두 과징금으로 갈음해 영업을 계속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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