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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초작지부터 토양훈증 처리해야”

기사입력 2017.11.19 09:56
도 농기원, 적용결과 5년근 수량 관행에 비해 2배 상승
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가 인삼 연작장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작지에서부터 토양훈증제를 활용, 토양내 병원균 밀도를 낮춰줄 것을 도내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에 따르면, 인삼 연작장해는 주로 뿌리썩음병에 의한 것으로, 인삼을 수확한 토양에서 연속으로 재배 시 병 발생이 급격히 늘게 된다.

인삼약초연구소는 초작지에서는 뿌리썩음병이 5% 정도이나 재작지에서는 인삼 2, 3년생에서 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 연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로써 인삼 수확 후 10년 이상 경과되어야 다시 재배가 가능해져 인삼재배 농가에서는 인삼을 재배하지 않은 곳을 찾아다니며 농사를 짓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는 초작지라도 주변에 인삼을 수확한 토양에서 전염되어 일부에서는 병이 심하게 발생하는 등 초작지라도 병해 발생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인삼약초연구소는 그간 재작지에 적용했던 토양훈증 방법을 초작지에 적용해 병원균의 밀도를 제로상태로 만들어서 재배할 것을 제안했다.

인삼약초연구소와 농촌진흥청이 공동으로 논산 인삼재배 농가 초작지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5년근의 수량이 평당 4.6㎏으로 관행 초작지 수량보다 2배 가까이 높았으며 병발생도 없었다.

인삼약초연구소는 앞으로 도내 인삼농가를 대상으로 토양훈증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시군 센터별로 구성된 인삼연구회를 통해 초작지부터 토양훈증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 김선익 연구사는 “초작지부터 토양훈증을 하면 연작장해의 원인이 되는 뿌리썩음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기상변화, 수량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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