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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T 이준 부연구위원, "충남식품산업 대 중국 수출 전략 필요"

기사입력 2014.08.06 17:23
[굿뉴스365]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 중국 수출전략으로 충남식품산업의 성장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KIET) 성장동력산업연구실 이준 부연구위원(사진)은 최근 '중국 내수식품시장의 성장과 충남 식품산업의 기회'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국내 식품산업에서 충남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그 비중은 감소하고 있으며 성장 추세역시 다른 시도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 위원은 "충남 지역에 소재한 식품기업체들은 다른 시도의 식품사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특징도 지니고 있어 성장 활로를 찾는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며 "현재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어 있으며 치열한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 식품시장 환경에서 근거리에 입지한 중국의 거대 식품시장은 우리 식품산업계를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고 강조 했다.

이어 "이는 다른 시도에 비해 우수한 식품산업 여건을 갖춘 충남에 있어 긍정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준 위원은 또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 식품이 안전하고 맛이 좋으며 디자인이 세련되었다고 생각하는 등 한국식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식품구매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최근 중국 소비자의 식품 소비 패턴은 일부 품목별로 한국식품이 중국 내수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핵심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 1030조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 중국 시품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내수식품시장에서 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미만인 상황"이라며 "그러나 중국 내수 식품시장은 기초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기업에게 매우 어려운 시장"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영세한 규모의 식품기업이 감당하기에 결코 쉽지 않은 시장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중국 내수시장 지출을 위한 종합적인 수출전략을 수립하는 것보다는 중앙 정부의 기본 정책방향을 토대로 충남지역 식품산업의 특성에 입각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위원은 "충남지역 내 여러 세부 식품산업 중 현재 중국 내수시장에서 가장 잘하고 있고 또한 잘 할 수 있는 특화 상품군이나 영역을 발굴하고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충남 식품의 중국 내 수용성을 고려한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준 부연구위원의 이 보고서는 최근 충남발전연구원이 발간한 충남경제(월간)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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