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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밤11시까지 출석요구‥ "감정싸움으로 대응 저급한 행태”

기사입력 2018.11.19 14:03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 19일 성명… “소통 협치로 선진 충남도의회로 거듭나길 희망”
공무원노조가 지난 13일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천안시청을 방문한 감사위원들을 시청 입구에서 가로막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지난 13일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천안시청을 방문한 감사위원들을 시청 입구에서 가로막고 있다.

[굿뉴스365]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천공노)은 지난 13일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무산된데 대해 도의회가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19일 도의회로 출석할 것을 통보한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천공노는 이날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도의회가 갑질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지난 16일 충남도의회는 천안시행정사무감사에 증인출석을 19일 밤 11시까지 와서 수감하라고 통지했다”며 “행정사무감사를 밤 11시까지 출석하라는 통지는 지방공무원복무규정의 법령규정을 떠나 일반 상식으로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충남도의회는 천안시를 비롯한 공대위(충남도의회 시군행정사무감사폐지 공동대책위원회)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무시한 채, 천안시에 19일 밤 11시까지 출석하라는 것은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노력 없이 그저 감정적인 싸움으로 대응하는 저급한 행태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이어 “또한 충남도의회가 행하고 있는 도의 행정사무감사에서 피감자들에게 ‘당신들이’ ‘X같다(또는X두)’ ‘밥값을 해달라’ 등의 비하발언과 욕설이 최근 언론에 보도되었다”고 언급하고 “충남 도민들은 도의회가 권위를 이용해 윽박지르고 갑질하는 태도가 아닌 도의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합리적인 제안과 겸손한 자세로 임하길 바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천안시청공무원노조는 도의회에 다시 한번 요구한다”며 “이제라도 일선 지역정부인 시군자치단체에게 힘으로 갑질하는 행태를 멈추고 소통과 협치를 통해 충남 공무원단체와 함께 충남 시군구와 함께 충남 시군의회와 함께 다함께 소통 협치로 선진 충남도의회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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