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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봄 풍광 가득한 종학당에서 힐링 음악회 개최

기사입력 2015.04.28 17:25

큰댁어울, 종학당 정수루 공연.

▲ 큰댁어울, 종학당 정수루 공연.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하 연구원)은 논산시와 함께 2015년 한 해 동안 논산시 노성면에 위치한 종학당(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52호)을 활용하여 ‘종학당에서 만난 선비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월 부터 현재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선비문화체험 활동과 함께 충남 문화유산 영어해설 강좌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오는 5월 9일(토) 5시부터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종학당에서 완연한 봄날 지역민들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종학당 힐링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종학당에서 마련된 이번 음악회는 우리 전통 음악을 지키고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실력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큰댁어울’ 국악단이 우리 음악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힐링 음악회 서막을 알리는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아쟁, 해금, 피리, 25현 가야금 등 전통악기를 중심으로 산조, 협주곡, 국악가요 등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종학당은 파평윤씨 윤순거(尹舜擧)가 문중 자제들의 교육을 위하여 1643년(인조 21)에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곳은 호암산을 배경으로 앞에는 저수지가 펼쳐져 있어서 문중 자제들이 호연지기를 기르며 수양과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일제강점기까지 전통 교육이 이루어졌고, 1988년에는 러시아 페레스트로이카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한 당시 소련 당서기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방문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역사와 명성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종학당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생문화재 사업을 통해 효과적으로 종학당을 알리고 활용하게 되었다.

한편, 5월 9일 낮 명재고택에서 진행되는 가족백일장 및 사생대회 참가자들은 명재고택에서 종학당으로 무료로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쉽게 음악회에 참여할 수 있다. 본 프로그램 참가문의는 논산시 문화예술과(041-746-5412)나 충남역사박물관 문화사업팀(041-856-860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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