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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너가 뭘 할 수 있겠어."라고 말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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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너가 뭘 할 수 있겠어."라고 말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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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화 대표기자


[굿뉴스365] 파블로 피카소가 20세기 현대 미술의 거장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또 러시아 출신의 화가 칸딘스키가 추상화의 선구자라는 사실도 불변일 것이다.


피카소는 91년을 사는 동안 80년 동안 그림을 그렸다.


피카소나 칸딘스키가 처음부터 큐비즘을 시도하거나 추상화를 그린 건 아니다. 피카소는 ‘아비뇽의 처녀들’이란 그림을 그려 이름을 크게 알린 후 28년이 지나 ‘게르니카’를 그린다. 그리고 마침내 20세기 최고 거장 반열에 들어서게 된다.


모든 일이 첫술에 배부른 경우가 극히 드물다.


만일 피카소가 초창기 화풍을 이어갔고 그를 비판하던 사람들을 이겨내지 못했다면 카탈루냐의 평범한 화가에 머물렀을 것이다. 그는 주변의 비난에 가까운 비판을 이겨내고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만들어낸 것이다.


칸딘스키는 피카소와는 경우가 좀 다르다. 법학교수의 자리를 마다하고 화가의 길로 뛰어든 그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르인 추상미술로 빛을 발했다.


아산시의 아트밸리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 불과 시행 1년도 되지 않았다. 벌써부터 아트밸리의 미래에 대해 예단한다는 것은 너무 섣부른 판단으로 보여진다.


박경귀 시장은 아산시의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산시는 두가지면에서 하늘이 줬다고 할 만큼 특혜를 입은 고장이다. 


첫 번째는 온천이고 두 번째는 삼성이다. 


그러나 이들 두가지 특혜가 빛을 잃어가고 있다. 관정기술의 발달로 곳곳에 온천타운이 형성되어 온양온천의 옛 명성을 찾기가 쉽지 않다. 


삼성은 어떤가? 1995년 시작된 지방자치와 함께 들어선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삼성기업들이 충남은 물론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산업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현주소는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삼성이 쇠퇴해서가 아니다. 과거 반기업적인 충남도와 아산시의 무성의한 태도에 실망한 삼성은 아산이 아닌 평택을 택했다. 


주요 시설 투자는 아산 탕정이 아닌 평택 고덕이 우선이다. 남아있던 시설은 베트남을 비롯한 신흥 산업국가로 이전하고 새로운 투자는 미뤄지고 있다.


이제 아산도 새로운 살길을 찾아야 한다. 


탁상공론과 무사안일로는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아산의 위기를 타개할 방법이 모호하다.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고 그 가운데 하나가 아산 아트밸리다. 


아직은 수요가 많지 않다. 당연한 것이다. 


미사리나 경기도 시흥의 아트타운들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게 아니다. 적게는 수년에서 십 수년 동안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주변 여건도 아산보다 탁월하다. 


그런데 아산이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이들 지역과 동급이 되거나 넘어서길 바라는가? 아트밸리가 성공한다면 아산은 세 번째 특혜 누릴 수 있다. 


세계에 유래가 없는 무패의 명장 이순신의 고장으로 현충사로 가는 은행나무 길과 풍광이 어우러진 담수호인 신정호를 아우르는 아트밸리가 아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사업 확장을 위해 공업용지 확보를 부탁하는 기업에게 ‘돈 많은 기업이니 알아서 하라’고 허세를 부린 단체장과 문화의 불모지를 일궈 문화도시로 만들려는 단체장을 어찌 비교할 수 있을까.


아산의 한 시의원이 아트밸리의 셔틀버스와 관련 5분발언을 통해‘비싼 장난감 놀이와 스티커 놀이’라며 시장을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 그 의원은 데일카네기의 욕구위계론을 소개하며 한 아이의 행동을 소개하고 있다.

그 의원은 "아기가 저 앞에 있는 물건을 잡겠다고 기어갑니다. 어떤 부모님은 그 모습을 보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힘내자!’ 응원을 해 줍니다. 가다가 아기가 넘어지면 "여기까지 온 것도 잘 한거야 대견해."칭찬을 해 줍니다. 하지만 어떤 부모님은 "아직 걷지도 못하면서 뭘 잡겠다고 그래.""너가 뭘 할 수 있겠어." 라고 합니다. 어떤 아이의 인정욕구가 더 안정감 있고 충분하게 채워질 수 있을까요?"라고 묻고 있다.


정말 묻고 싶다. 교육이론은 이렇게 잘 알고 소개하는 의원이 왜 아산시에는 그러지 못할까. 아산의 시의원이 맞는 걸까.


설혹 시장이 펼친 정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손 치더라도 그를 응원하며 앞으로 나아가길 바래야지 ‘아산이 뭐가 있다고 그런 걸 해서 예산을 낭비하냐’라고 비난할 일인지.


박 시장의 교육예산의 집행거부에 대한 불만이겠지만 여야를 떠나 어떤 것이 아산과 아산시민을 위해 바람직한 것인지 5분발언의 원고를 쓰는 동안 한번 더 숙고 했길 바란다.


다시 한 번 박 시장과 아산시의회가 평행선을 달리지 말고 교차점에서 마주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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