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18 00:35
이원재 행복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6-2동 제2공용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의 해외 대학 유치 관련 국외 출장 성과를 설명했다.
이원재 청장은 지난 11일 음악원 로베르토 줄리아니 총장과 세종분교 설립을 위한 협약(MOA)을 체결함으로써 추진과정과 일정을 구체적으로 약속·발전시켰다.
협약에 따라 행복청은 내년에 외국대학 설립보조금 지급과 입주공간인 복합편의시설 제공, 한예종 및 세종예술고와의 교류협력을 지원한다.
음악원은 2019학년도 2학기에 석사·학사과정 3개 학과(음악교육학과, 성악과, 피아노과) 개설 목표로 내년 6월까지 교육부에 외국대학 설립승인 신청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두 기관은 현재 이탈리아 본교에 소속된 교수진이 한국 분교에 참여하는 데 의견을 모았고, 교육과정 일부(세종3년, 이탈리아 1년)를 본교에서 필수로 수학토록 하고, 본교 졸업장 동시 수여 및 이탈리아어 교육 병행 등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등록금은 송도에 입주해 있는 4개 외국대학 수준으로 유지하고 한국학생뿐만 아니라 본교에서 수용하기 어려웠던 중국,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 학생들도 함게 선발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음악원은 2019년 7월 준공 예정인 교육부 앞 복합편의(문화)시설에 입주하게 된다.
또 이원재 청장은 지난 14일 트리니티대를 방문해 패트릭 프랜더개스트 총장과 구체적인 향후 분교 설립과정을 명시한 협약(MOA)을 체결했다.
행복청은 협약 체결 후 진행된 교수진과의 회의에서 내년에 설립 보조금 지급, 입주공간인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 제공, 한국의 여러 대학 및 기업과의 교류협력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트리니티대 바이오 및 메디컬 관련 학과 교수들이 면역학, 분자의학, 중개종양학 등 세종시 진출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트리니티대는 2018년 내에 한국법인 대표자를 임명하고 타당성 조사를 거쳐 진출학과를 정하기로 하고, 내년 초에 이를 협의할 대표단이 행복도시를 방문키로 했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산타체칠리아 세종분교는 단순히 외국 음악대학 유치를 넘어 세종예술고 및 한국예술종합대학과 연계해 중부권 문화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트리니티대는 중부권 산업클러스터에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를 공급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할 것“이라고 이번 협약 성과를 설명했다.
한편 음악원은 1565년 개교한 이탈리아 명문 국립 음악원으로 세계대학평가 28위(QS 기준)를 차지했으며 조수미씨의 모교로도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다.
트리니티대학은 아일랜드 최초 대학으로 영국 옥스퍼드 및 캠브리지대학과 함께 영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로, 세계대학평가(QS)에서 88위로 인정된 아일랜드 최고 명문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