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14 22:48
[굿뉴스365] 허태정 대전시장의 지방선거 공약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가 중구 한밭야구장으로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이 지난 시점까지 대덕구 야구장 유치 환영 현수막이 붙어 있는 등 시민 혼란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당 지역 구청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용역 결과 비공개와 관련, ‘궁금한 시민은 시에 정보공개를 요청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지역민의 반감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가 결정된 지 일주일이 흐른 30일 대덕구 중리동의 한 건물 외벽에는 ‘연축동 도시개발 추진과 신대동 꿈의 야구장 유치를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가 중구로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은 대덕구에서 홍보한 것처럼 신대동에 야구장이 입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음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대덕구 유치 환영’ 현수막이 붙은 곳은 대덕구의 대표적 상권이 위치한 곳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시민들의 혼돈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상황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는 것은 해당 지역 구청장의 반응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 용역 결과 비공개에 동조했다고 밝히며, 세부내용이 궁금한 시민은 시에 정보공개 청구를 하면 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최근 기자와 통화에서 ‘야구장이 대덕구로 올거라 믿는 시민이 많은데, 왜 떨어졌는지 근거를 알아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을 알려고 하는 분은 시에 정보공개를 청구하면 된다. 정보공개 청구하면 시가 밝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박 청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일반 시민에게 정보공개 청구 제도가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활용도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