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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뚱뚱해질수록 뇌는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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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뚱뚱해질수록 뇌는 작아진다

김용기 한의학박사

 
많은 사람들이 과체중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초과한 몸무게를 줄여야 할 이유가 하나 더 필요하다면 아마도 정신을 잃어 버리는 것에 대한 공포가 감량의 의지를 복돋울 것이다. 과거에는 지방세포는 기본적으로 반갑지 않은 몸의 잉여분이 모여 있는 저장소라는 의견이 지배적 이었다.
 
오늘날 우리는 지방 세포가 단순히 칼로리를 저장하는 일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안다.지방은 인체의 생리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인체의 지방 덩어리는 결코 수동적이지 않은 복잡하고 정교한 호르몬 기관이다. 말 그대로 지방은 하나의 지방으로 몸의 보온과 단열 기능을 제공하는 일 이외에도 수많은 기능을 수행하는 명백히 신체에서 가장 부지런한 기관 중 하나다.특히 내장 지방이 그러한데 내장 지방이란 간,콩팥,췌장,심장 그리고 창자 같은 '내장의' 장기들을 둘러싼 지방이다.
 
우리는 이제 이런 유형의 지방이 건강에 가장 해롭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살찐 허벅지 겨드랑이 커튼, 배둘레햄,셀룰라이트(피하지방),펑퍼짐한 엉덩이를 애석해할지 모르지만,가장 나쁜 종류의 지방은 대부분이 볼 수도,느낄 수도 만질 수조차 없다.
 
극단적인 경우 불룩하게 나온 배와 꽉 끼는 바지 위로 빠져나온 뱃살을 통해 지방으로 뒤덮인 내장을 본다.(바로 이런 이유로,허리둘레는 앞으로 닥칠 건강 문제와 사망을 예견하기 때문에 '건강'의 척도다.
 
허리둘레가 클수록 질병과 사망의 위험은 높아진다.) 많은 과학 자료에 의하면 내장 지방은 정상적인 인체 호르몬 작용의 과정을 방해하는 분자에게 신호를 보낼 뿐 아니라 염증 경로를 촉발할 수 있다.게다가 내장 지방은 일련의 생물학적 사건들을 통해 발생하는 염증보다 더 많은 염증을 발생시키는데 이는 내장 지방 자체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종류의 지방에는 염증을 일으키는 백혈구 무리가 산다.사실,내장 지방에 의해 생산된 호르몬과 염증 분자들은 곧장 간으로 버려지며,이는 간이 또 다른 탄약(즉 염증 반응과 호르몬 방해 물질hormone-disrupting substance)으로 반응하는 것이다.요약하면 내장 지방은 단순히 나무 뒤에 잠복해 있는 포식자가 아니라 무장한 위험한 적이다.현재 내장 지방이 일으키는 질병의 수는 비만과 대사 증후군 같은 명백한 것들로 부터 암,자가 면역 질환,뇌 질환같이 그리 명백하지 않은 것들까지 그 수가 엄청나다.
 
2005년,한 연구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허리ㅡ엉덩이 비율과 뇌의 구조적인 변화를 비교했다.또한 연구자들은 공복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뇌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이 연구의 저자들은 뇌의 구조와 복부의 크기가 관련이 있는지 알고 싶어 했다.결과는 놀라웠다.근본적으로 사람의 허리ㅡ엉덩이 비율이 더 높을수록ㅡ즉,복부가 더 커지면ㅡ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는 더 작아진다.해마의 기능은 절대적으로 그것의 크기에 달려 있다.해마가 줄어드면 기억력이 쇠퇴한다.더 놀라운 사실은 허리ㅡ엉덩이 비율이 높을수록 뇌에 소규모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이 비율은 뇌 기능과도 관련 된다고 알려졌다.연구자들은 "비만,혈관 질병,염증이 인지 감퇴와 치매와 연관된다는 증거가 계속 늘어 가는 가운데,이 결과는 그러한 증거들과 일치한다."라고 기술했다.
 
이후에 다른 연구들 역시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몸에 쓸데없는 살이 붙을 때마다 뇌는 더 작아진다. 몸이 커질수록 뇌가 작아진다니,얼마나 역설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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