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성연지 중앙에 있는 정우정에서 시남 유계, 우암 송시열 등 기라성 같은 시인 묵객들이 남긴 훌륭한 시와 유명한 글귀를 함께 공유하며 다시금 일깨웠다.
이날 준비된 전문가 특강도 눈길을 끌었다.
석성 역사를 주제로 한 충남역사문화연구원 홍제연 박사의 강연에 이어 한국의 정원과 세계정원문화를 주제로 그륀바우환경조형연구소 김인수 소장이 강연을 맡았다.
지역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는데, 먹거리 나눔은 행사장 내 마스크를 벗지 않는다는 행사 진행수칙에 따라 소포장해 봉송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석성연음식연구회 주관으로 연잎차·연절편·연잎가루요플레 등 연 음식의 효능을 널리 알렸고 석성여성의용소방대와 농협공동선별회는 전국 점유율 65%를 차지하는 순수 석성양송이를 재료로 양송이탕수육과 양송이회무침을 선보였다.
석성적십자봉사회와 자유총연맹석성분회는 전통호박떡과 방울토마토 등 지역맞춤형 전통특색음식을 준비하기도 했다.
김지태 석성면장은 “어리석은 사람은 서두르고 영리한 사람은 기다린다 현명한 사람은 정원으로 간다”라는 인도시인 타고르의 말을 소개하며 옛 석성인의 수준 높은 정원문화를 극찬했고 황국진 추진위원장은 “사색의 정원으로 최적지인 찬란한 석성연지를 재조명하고 이를 전국 명소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