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365] 민선 8기 출범을 나흘 앞두고 내달 1일 취임하는 최재구 충남 예산군수 당선인은 보은인사를 떨지고 홀로 입성, 주민들로 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이는 충청권 각 단체장 당선인들이 선거캠프에서 돕거나 코드에 맞는 인물을 보은인사차원에서 자리에 앉혀 해당 공직기관내 빈축을 사는 것과 대조적이다.
8년 재임 후 물러나는 황선봉 군수도 취임하며 혼자만 들어왔다.
27일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측과 최 당선인 측에 따르면 최 당선인은 측근 등을 정무라인으로 채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역 시도지사와 시장.구청장.군수 당선인들은 선거캠프 등에서 활동한 사람들을 비서실장과 수행비서, 운전원 등으로 채용, 데려올 수 있으나 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최 당선인 측 관계자는 "당선인이 황 군수와 마찬가지로 혼자 군청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선거운동을 도운 사람들도 대가를 바라고 한 것이 아니어서 대부분 당연한 결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군수역시 앞서 8년 전 처음 취임할 당시 "공직생활 경험에 비춰 보면 유능한 직원들을 놔두고 굳이 외부 사람을 데려와 쓸 필요가 없다"며 비서실장과 수행비서 등을 모두 현직 공무원 가운데 선발했다.
이에대해 예산군 관계자는 "군수 비서실을 외부 인사로 채울 경우 인사나 직원 화합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황 군수가 외부 인사를 데려오지 않았고, 최 당선인도 이를 이어받는 것이어서 공직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