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18 18:09
안 의원은 이날 충남도의회에서 가진 특강 후 참석한 도의원들로부터 '당의 난맥상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느냐'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법원 판결문을 자세히 봤는데 비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핵심인데 당헌·당규를 바꿔 새롭게 만든다고 해서 판사가 수긍하겠느냐"며 비대위 출범 반대의 뜻을 고수했다.
특히 "저는 만에 하나 비대위를 만들었는데 또다시 가처분이 인용되면 우리는 더 해볼 게 없고, 결국 우리 당의 운명을 판사에게 맡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심과 민심에서 떠난 사람은 돌아온다고 해도 역할을 하거나 버틸 수 있겠느냐. 이제 우리 운명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에서 비대위로 간다고 방침이 정해진 이상 더는 제 의견은 내지 않겠다"라며 "이젠 가처분이 인용 안 되기만을 바랄 뿐이지만, 확신은 없다"라고 부정적인 시각을 피력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충남도의원 등을 대상으로 '윤석열 정부의 시대정신과 국정과제'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인수위원장 시절 7개 시대정신이 포함된 120개 국정과제를 만든 과정 등을 소개하고 현장인 기초·광역의회에서 일하는 지방의원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분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