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고등학교 학교장과 운영위원장 234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학교급식지원의 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19일 충남농업기술원에서 가졌다.
설명회에서는 '자치단체 친환경식품비 지원확대', '2식 이상 급식학교에 대한 추가인력지원' 등 내년부터 바뀌는 충남 학교급식 주요정책에 관해 설명하고 충남도의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이해' 강연이 펼쳐졌다.
올해 충청남도가 친환경 식품비 91억 원, 교육청이 친환경급식의 날 운영비 22억 원을 지원했으나 고등학교 급식의 경우 수익자 부담이기 때문에 일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님들의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충남도교육청은 내년 고등학교 급식비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7월 '충청남도 친환경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에 조·석식 친환경 식품비 확대지원 심의요구서를 제출했고 심의위원회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올해 식품비 중 유치원 390원, 고등학교 500원, 특수학교 500원을 중식에 한해 190일 지원했던 데 비해 내년에는 유치원 400원,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아침·점심·저녁 3식 모두에 500원을 지원한다.
늘어나는 소요예산을 위해 충청남도는 내년도 친환경식품비 150억 원을 편성했고 도 교육청은 중점사업 중 하나인 '친환경급식의 날' 운영비 연 40회 22억 원을 편성해 우리 지역 친환경 농산물 사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도 교육청은 "지원비 증액이 급식 질 향상을 위한 것이므로 각 학교의 1식당 식품비(학부모 부담금)를 2천300원 이상 유지해 줄 것"을 운영위원장님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충남도교육청은 2·3식 급식학교의 업무 과중을 해소하고자 급식 인원이 많은 학교에 내년에 우선 34명의 추가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며 추가인력 배치를 통해 교대근무 체제 유지 및 근무 환경 개선으로 식중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정성을 확보해 수요자 급식 만족도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밖에 충청남도는 각 시·군에서 운영되고 있는 학교급식지원센터의 개념과 필요성, 운영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현장에서의 센터 이용에 대한 궁금점을 해소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지철 교육감은 "2018년까지 전 시·군에 확대 운영될 예정인 학교급식지원센터가 하루빨리 정착돼 학생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되고 지역농산물 및 친환경 식재료의 안정적 소비기반 구축을 통해 농민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는 학교급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