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19 23:11
[굿뉴스365] "교육부를 질타하고 교사들을 선동하는 최교진 세종교육감을 보고 세종시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겠는가? 앞으로 학생들이 학교의 규정이나 교사의 지시를 따르겠는가? 교권추락 앞장서는 전교조 출신 세종시교육감은 자격없다. 사퇴하라!!!”
세종건강한교육학부모회(대표 김유나)를 비롯 4개 학부모단체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9.4 공교육 멈춤의 날’ 지지에 대한 날선 비판이다.
이들 단체는 1일 성명을 통해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교육부의 방침을 수용하지 않고 오히려 교육부를 질타하고 있다”며 "교사들을 선동해 집회에 참여하게 하여 징계에 내모는 것과 관련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교육부는 9.4 공교육 멈춤의 날에 교사들의 집단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불응시 최대 파면과 해임징계, 형사고발까지 강경대응을 예고했다”면서 "이에 대해 최교진 교육감은 지난 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집단행동에 대해 고소·고발이 이어지면 당당하게 대응하고 불이익은 제가 받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 교육감으로부터 지지를 얻어서인지, 현재 9월4일 학교재량휴업에 참여한 학교 17개 중에 세종시가 4개교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상황이다”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서이초 교사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고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에게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고 가르침을 따르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고, 자신의 행동에는 권리도 있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따른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최교진 세종교육감의 행보를 보면 세종시 학생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까 염려스럽다”면서 "교육감도 상급기관의 규정에 따르지 않는데 우리가 왜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야 하는가? 라고 하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세종시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으로써 상급기관이 정한 규정을 학생들에게 따르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치고 있는 모양새이다”라며 "정작 본인은 상급기관의 지시에도 따르지 못하면서 학생들에게 선생님의 말씀을 잘 따라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직격했다.
특히 "교육감의 입에서 고소 고발을 당하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하는 발언은 지역의 교육행정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써 해야 할 행동이 아니다”며 "최교진 교육감은 아직도 자신을 불의에 항거하는 전교조 활동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최교진 교육감이 보이는 위선적인 태도에도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면서 몇 가지를 들었다.
성명은 ”최교진 교육감은 현직 교육감으로서는 드물게 교사들의 추모집회에서도 발언자로 서며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려는 선생님들의 간절한 외침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정당한 활동을 응원합니다.’라며 자신을 교권회복에 앞장서는 정의로운 지도자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며 고 역설했다.
또 "최교진 교육감은 전교조와 뜻을 같이 하며 교권추락이 학생인권조례의 탓이 아니라고 했다”고 언급하고 "그런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에서는 교사 83%가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현재 세종시는 청소년자살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며 사교육참여율은 전국 1위에서 3위를 맴돌고 있다”며 "공교육의 기능이 무너진 세종시에서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학원을 전전하는 모습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공부를 시키려면 인근 대전으로 가야 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세종시 교육은 재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교진 교육감은 교사선동에 앞장서지 말고 세종시 공교육 정상화에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며 "최 교육감은 문제에 대한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이 아닌 세종시교육의 수장으로 돌아오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우리 단체는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으로 인해 전국교사들의 애도와 공분에 깊은 공감의 뜻을 표하며 교사들이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뜻을 같이 하고자 한다”며 끝을 맺었다.
한편 이날 성명에 함께한 단체는 세종건강한교육학부모회, 그린나래학부모연합 세종지부, 전국학부모단체연합, 자녀교육권학부모연대 등 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