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2-06 14:24
이번 삼짇날 화전놀이는 삼짇날(음력 3월 3일)에 벌이는 축제를 가리키는 말로 고려시대에는 9대 속절의 하나였다. 이날을 ‘강남 갔던 제비 오는 날’이라고도 하며 삼질(삼짇날의 준말), 삼샛날 또는 여자의 날이라고 한다. 양의 수가 겹치는 삼짇날은 파릇파릇한 풀이 돋고 꽃들이 피어 봄기운이 완연하다. 그래서 이날은 봄에 걸맞는 모든 놀이와 풍속이 집중되어 있다.
이날 행사는 개막식에 앞서 풍년기원제례를 통해 한해의 풍년을 기원했다. 이후 개막식에 이어 전통춤공연, 사물놀이 공연 및 화전만들기 체험, 시식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이날은 5일장인 병천장날이자 3.1운동 당시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벌인 105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김윤식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 구구절에 강남으로 제비가 갔다가 삼월삼짇날 그 먼 길을 돌아 돌아온다고 한다. 특히 병천은 제비들이 많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고 하는 곳이다. 조상들이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핀 들과 산으로 다니면서 진달래꽃으로 화전놀이를 하면서 같이 즐기기도 한 날이다”며 "맛과 멋을 아는 조상들의 즐거움을 만끽해 달라”고 했다.
문진석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화전놀이 축제가 이번이 세 번째 맞이한다.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가 규모가 있고 짜임새 있어 져서 감사하다”며 "우리 조상들도 매년 진달래꽃으로 화전놀이를 즐기면서 봄을 즐겼다. 화전놀이를 통해서 동남구 지역구주민들 여러분께서 즐거운 시간되시기를 빌면서 저도 오늘보다 더 나은 동부지역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현 도의회 부의장은 "의원은 기본적인 지역구에서 기본적인 예산을 반영해 줘야 지역예술이 산다. 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예산은 요구하면 지역구 예산을 반영한다”며 "화전놀이 축제가 명실상부한 동남구에서 최고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활동을 부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진석 국회의원, 홍성현 충남도의회 부의장 및 박긍호 병천면장, 이종석 충남문화원연합회장, 권선옥 논산문화원장, 현남주 충남예술인협회장을 비롯 문화원 수강생,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