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20 01:28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금강보행교’의 기본설계안이 확정됐다.
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원재, 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본부장 조성순)에 따르면, ‘금강보행교’ 건설공사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롯데건설 컨소시엄’이선정됐다.
‘금강보행교’는 금강 북측에 위치한 중앙공원과 남측의 수변공원·세종시청을 연결하는 1.6km의 원형 보행 전용교량이다.
총 사업비 1053억 원의 설계·시공 일괄입찰로 진행해 ‘확정가격 최상설계방식’으로 낙찰자를 결정했으며,내년 6월 착공해2021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확정가격 최상설계는 상징성·예술성 등 창의적인 설계가 필요하거나, 고난이도 기술을 요하는 공사에서 가격경쟁 없이 설계 및 기술경쟁만으로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환상형 구조를 담아 ‘환상의 시간여행’이라는 개념으로, 자연의 사계를 느끼며 삶의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이 가득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특히, ‘트러스교’ 형식의 원형 주교량(1412m, 폭12m)과 ‘트러스교(세종시청측)’ 및 ‘아치교(중앙공원측)’ 형식의 직선 접속교(113m×2개소, 폭30m)로 설계됐다.
교량 상층의 보행자 공간과 하층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구분한 ‘복층형 교량구조’와 함께, 사고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전 구간 응급차량 통행’을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교량 시점부(세종시청 측 접속교)에 광장과 스탠드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종점부(중앙공원 측 접속교) 상부에는 높이 30m의 ‘360도 원형전망대’를 설치해 중앙공원과 금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금강보행교를 단순히 강을 건너는 기능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경관을 가진 재미있고 걷고 싶은 행복도시의 대표 교량으로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금강보행교’ 건설공사는지난 6월에 입찰공고 후, 10월 말 입찰서 및 기본설계도서를 접수한 결과롯데건설을 비롯한계룡건설산업, 포스코건설, 두산건설 컨소시엄등 4개 컨소시엄이 응모했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동 설명회 및 기술 검토회의, 설계평가회의 등 공정한 평가 절차를 거쳐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최종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