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05 22:41

  • 흐림속초14.7℃
  • 비17.7℃
  • 흐림철원17.5℃
  • 흐림동두천16.1℃
  • 흐림파주15.1℃
  • 흐림대관령16.3℃
  • 흐림춘천17.9℃
  • 비백령도12.4℃
  • 흐림북강릉21.3℃
  • 흐림강릉22.7℃
  • 흐림동해16.3℃
  • 비서울16.7℃
  • 비인천14.9℃
  • 흐림원주18.7℃
  • 비울릉도15.4℃
  • 비수원16.4℃
  • 흐림영월16.6℃
  • 흐림충주18.5℃
  • 흐림서산15.3℃
  • 흐림울진12.8℃
  • 비청주18.7℃
  • 비대전18.2℃
  • 흐림추풍령16.6℃
  • 비안동17.0℃
  • 흐림상주17.1℃
  • 비포항18.7℃
  • 흐림군산16.8℃
  • 비대구17.8℃
  • 비전주19.3℃
  • 비울산16.9℃
  • 비창원18.4℃
  • 비광주19.4℃
  • 비부산16.9℃
  • 흐림통영17.3℃
  • 비목포17.1℃
  • 비여수19.2℃
  • 흐림흑산도15.1℃
  • 흐림완도19.4℃
  • 흐림고창18.9℃
  • 흐림순천17.8℃
  • 비홍성(예)16.3℃
  • 흐림17.6℃
  • 비제주19.6℃
  • 흐림고산17.1℃
  • 흐림성산19.7℃
  • 비서귀포19.0℃
  • 흐림진주18.5℃
  • 흐림강화14.4℃
  • 흐림양평17.9℃
  • 흐림이천18.2℃
  • 흐림인제18.5℃
  • 흐림홍천19.1℃
  • 흐림태백15.6℃
  • 흐림정선군17.2℃
  • 흐림제천16.4℃
  • 흐림보은17.3℃
  • 흐림천안18.3℃
  • 흐림보령15.4℃
  • 흐림부여16.9℃
  • 흐림금산18.0℃
  • 흐림18.4℃
  • 흐림부안17.6℃
  • 흐림임실18.2℃
  • 흐림정읍19.9℃
  • 흐림남원19.2℃
  • 흐림장수17.7℃
  • 흐림고창군19.1℃
  • 흐림영광군17.1℃
  • 흐림김해시17.0℃
  • 흐림순창군19.1℃
  • 흐림북창원17.8℃
  • 흐림양산시18.3℃
  • 흐림보성군20.1℃
  • 흐림강진군18.9℃
  • 흐림장흥19.4℃
  • 흐림해남18.9℃
  • 흐림고흥19.7℃
  • 흐림의령군19.4℃
  • 흐림함양군17.7℃
  • 흐림광양시18.1℃
  • 흐림진도군17.6℃
  • 흐림봉화16.6℃
  • 흐림영주16.1℃
  • 흐림문경16.7℃
  • 흐림청송군16.2℃
  • 흐림영덕16.5℃
  • 흐림의성18.0℃
  • 흐림구미18.3℃
  • 흐림영천17.0℃
  • 흐림경주시17.3℃
  • 흐림거창17.2℃
  • 흐림합천17.8℃
  • 흐림밀양18.1℃
  • 흐림산청17.6℃
  • 흐림거제18.1℃
  • 흐림남해18.5℃
  • 흐림18.0℃
기상청 제공
[칼럼] 국정철학이 실종된 인사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

[칼럼] 국정철학이 실종된 인사

 
송경화 대표기자

 

[굿뉴스365]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결국 사퇴했다.

 

중앙선관위는 김 원장의 이른바 '더좋은미래 셀프 후원' 논란에 대해 위법 판단을 내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논란 중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판정이 있으면 사임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결론은 사퇴지만 그 과정이 국민들에게 정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 같아 뒷맛이 개운치 않다.

 

청와대는 김 원장에 대한 조사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넘겼다. 정부 감찰 기관 중 비교적 공정성을 담보한다고 믿어서였는지는 몰라도 문재인 정권 인사관리 시스템의 한계를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진퇴를 판단하지 못하고 변명으로 일관했던 김 원장 보다도 그를 바라보는 청와대의 시각이 놀랍다.

 

청와대는 야당 모두가 사퇴를 말하는 와중에도 "김 원장이 자신의 업무를 못할 정도로 도덕성이 훼손되거나 일반적 국회의원의 평균적 도덕감각을 밑도는지는 의문이다”라며 감쌌다.

 

여기서 청와대의 인식이 놀라울 따름이다. 드러난 바대로 ‘김기식의 수준’이 평균 이상이라면 우리 정치는 말 그대로 ‘시궁창 속 장미’처럼 털끝만한 희망도 없다고 봐야 한다.

 

또 다른 놀라움은 김기식 수준의 기준점이다. ‘어차피 정치는 X판인데 어쩌라고?’ 하는 청와대의 인식이다.

 

우리나라 최고 권부인 청와대가 인사 검증 미숙을 넘어 잘못된 인사에 대해 자체 판단할 능력조차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면 ‘이게 나라냐’라는 말이 재생될 수도 있다.

 

인사에서 법은 대통령도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그야말로 최소한의 법이지 그것이 인사의 기준일 수는 없다. 

 

인사 문제는 대통령이 판단해서 결정하면 된다. 이것이 대통령이 가진 국정 철학이다. 

 

그러나 이번 김 원장의 인사에서 보여준 것은 국정철학이 아니라 법으로 사람을 쓰겠다는 점이다. 

 

청와대는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그때 결정하겠다’ 며 법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김기식 인사에서 보여준 청와대의 모습은 인사 불통의 오만함과 국정 철학 부재의 확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