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365] 충남도의회 2일 첫 회기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했지만 당초 예상대로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모두를 독식하는 등 1당 체제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 6.13 선거를 통해 등원한 충남도의회는 민주당 33명, 자유한국당 8명, 정의당 1명으로 구성돼 민주당 독주가 예상돼 왔다.

이같은 1당 독식은 의장단 선거에서 그대로 반영됐다.

민주당은 사전 협의를 통해 야당에 부의장과 2개의 상임위를 맡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장단 투표 이전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이 통 큰 양보를 했다며 부의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자유한국당에 할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장으로 선출된 유병국 의원 등 민주당은 지난 10대 의회에서 당했던 의장단 구성 관련 불만을 이번 11대국회에서 제대로 앙갚음 한 셈이다.

당시 10대 도의회에는 40명의 의원 가운데 10명이 민주당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2개 상임위원장으로 할애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정을 요구하며 의장단 구성에 반발,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았으며 후반기에는 운영위 등 2개 상임위에서 위원장을 맡았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소속 한 의원은 “10대 의회 당시 의원 구성에서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대부분 초선이었고 재선의원은 2명에 불과해 선수 등을 고려해 민주당에 6개의 상임위원장 가운데 2개를 할애했다”며 “하지만 민주당 측에서 부의장 1석을 비롯 2개의 상임위원장을 요구해와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자 의장단 구성을 파행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