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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시민에게는 다 같은 경찰

기사입력 2014.09.19 17:57
▲천안동남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사 권세욱
[굿뉴스365] 경찰에서는 몇해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많은 반성과 오류수정을 통해 112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해오고 있다.

시민의 최후의 보루로서의 112의 역할과 책임을 경찰관 모두의 가슴에 아로 새기는 한편, 112종합상황실을 확대 개편하는 등 그 중요성에 걸 맞는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신임 강신명 경찰청장은 스스로를 112청장이라 한다.
경찰청장이 되고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112신고 총력대응체제 구축이라면 그분의 의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경찰이 112신고처리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던 것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과의 최접점인 현장에 신속출동하고 더 이상의 추가피해를 방지하는 최후의 예방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그동안 시민들은 교통경찰이 시비현장을 그냥 지나치거나, 형사기동대가 교통사고 현장을 지나치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을 야속하게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현장을 지나치는 경찰 또한 난감한 표정으로 ‘파출소에서 다른 경찰이 오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또는 ‘다른 업무로 출동 중입니다’라는 변명 아닌 변병을 해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더 이상 이런 장면을 쉽게 보지 못할 것 같다.
이제부터 경찰은 112신고를 최우선하여 그 기능과 역할을 억매이지 않고 신고현장에 가장 가까운 경찰이 출동한다고 한다. 그 경찰이 파출소경찰이건 교통경찰이건 구분하지 않고 말이다.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당연한 일인 것이고, 경찰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므로 어떤 이유를 들더라도 위와 같은 제도의 시행은 옳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민에게는 경찰은 다 같은 경찰이기 때문이다

천안동남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사 권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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