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365] 충남 아산시의 미흡한 교통 체계가 자칫 2016년 전국체전에서 오점을 남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아산시 교통 시설과 인력 등 전반적인 교통 흐름으로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오는 인파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이기철 의원(아산1)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산시의 교통 혼란이 전국체전 개최의 최대 장애가 될 것"이라며 "아산 시내를 중심으로 한 천안과 공주 등 외지로 순환하는 차량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현재 국도 39호와 45호는 차량이 뒤엉켜 정체되는 구간"이라며 "아산시내 쪽에서 오는 편도 2차선의 경우도 천안방면으로 진입하기 위해 정체가 매우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산시는 총 335억원(도비 포함)을 들여 외암대로, 무궁화로 등의 사업을 시행 중이지만, 이 사업으로 근본적인 교통 혼잡을 막을 수 없다"며 "염치곡교~탕정염성 구간 역시 2018년 준공 예정이어서 전국체전을 대비한 교통 대책은 전무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의원은 제268회 임시회 도정질의를 통해 국도 39호선과 45호선 등 아산시의 복잡한 교통 혼잡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는 '교통 흐름을 해결하기 위해 국비를 확보하겠다'고 답을 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추경에서도 전혀 예산이 계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아산시로부터 받은 교통영향 평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체전 때 하루 1만 2300여대의 차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국내 선수만 참석했을 경우로 국내외 관광객을 비롯한 북한 선수까지 참여하면 더 증가할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교통흐름은 순환도로를 염치곡교리에서 45호 국도와 624지방도를 연결해 시내 진입차량을 분산시켜야 한다"며 "전국체전 허점이 보일 때 바로잡는 것이 성공체전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4일 열리는 제27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제기,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