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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해관리공단, 자갈수준 흙 농지 객토 사용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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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n이슈

한국광해관리공단, 자갈수준 흙 농지 객토 사용 물의

▲공사중단으로 인해 반출되지 못한 객토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굿뉴스365]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충남 홍성·보령 등지에서 석면광산으로 인해 오염된 농지를 복원하는 석면오염토양복원사업에 자갈 수준의 흙을 농지 객토용으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6월 충남 홍성군 광천읍과 보령시 천북면 궁포리 등지의 농민들은 공단이 계약한 A건설이 공급하는 객토가 자갈로 인해 안전사고, 농기계 파손 등이 우려된다며 작업중단을 요구, 3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간파하지 못하고 책임 회피에 급급한 공단과 객토 생산업체의 안일한 태도가 사태의 장기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공단이 계약한 A건설사에서 공급하는 객토가 토사가 아닌 도로 등 매립현장에 사용하는 자갈 수준으로 매립 후 농기계 파손 등 안전사고가 우려돼 시정을 요구 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A건설 현장 관계자는 "이곳 현장에서 나온 돌들은 19-22mm 선별기를 통해 객토로 생산하고 있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농민들의 거부로 공사가 중단된 후 현장에 직원을 보내 원인 파악에 나섰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자체 판단했다"며 정작 농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날카로운 자갈로 인한 안전사고, 농기계 파손 등에 대해서는 "책임자가 자리에 없어 명확한 답을 할 수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현장) 이곳 인근 주민들은 오히려 흙이 좋다고 서로가 논에 뿌려 달라고 부탁하는 실정"이라며 "왜 공사를 거부하는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A건설 측의 해명과는 달리 동종업계 종사자들과 공사시행업체 관계자들은 "A건설사가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동종 업계 관계자는 "19-22mm 선별기를 통해 나온 흙은 흙으로 보기 보다는 도로공사현장에 들어가는 자갈 수준"이라며 "그런 흙을 농지객토에 사용하려 만들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행업체 관계자는 "객토에 문제가 있어 사실 3개월째 공사를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같은 사실을 광해공단 대전지사에 보고해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객토 공급업체를 선정해서라도 공사를 진행해야 할 처지지만 우리는 하청업체이기에 아무런 권한이 없어 그저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자갈 수준의 흙

또 공사시행을 맡고 있는 4개 공구 관계자들도 한목소리로 A건설이 생산한 객토의 문제성을 지적하고 있지만 정작 관계당국은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감리를 맡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자갈이 많이 섞여 공사를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루 빨리 해결책을 찾아 공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해 실상은 손을 놓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광해관리공단 충청지사 관계자는 "지난주 현장 공사관계자가 대책 마련을 위해 찾아왔다. 문제점을 본사에 보고해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함부로 결정 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객토 생산을 위해 A건설이 사용한 19-22mm 선별기가 공사계약 당시 공단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지난 6월부터 업무를 맡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한국광해관리공단 서울 본사 토양산림실 관계자는 "(충청지사) 누가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해결책)그 문제는 우리가 간여할 사안이 아니라 충청지사의 고유 권한"이라며 "본사에서는 공사계획과 예산 변경 등의 사안이 발생 할 경우에만 지사와 상의할 뿐 모든 권한은 지사에 있다"고 말해 떠넘기기식 행정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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