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21 18:34

  • 맑음속초17.2℃
  • 맑음27.5℃
  • 맑음철원26.9℃
  • 맑음동두천26.3℃
  • 맑음파주24.1℃
  • 맑음대관령17.0℃
  • 맑음춘천27.1℃
  • 박무백령도16.1℃
  • 맑음북강릉17.4℃
  • 맑음강릉19.3℃
  • 맑음동해16.4℃
  • 연무서울26.1℃
  • 연무인천22.4℃
  • 맑음원주25.8℃
  • 맑음울릉도14.7℃
  • 맑음수원25.1℃
  • 맑음영월23.8℃
  • 맑음충주24.7℃
  • 맑음서산24.5℃
  • 맑음울진16.3℃
  • 맑음청주25.3℃
  • 맑음대전24.9℃
  • 구름조금추풍령20.8℃
  • 맑음안동22.0℃
  • 맑음상주22.6℃
  • 구름조금포항16.9℃
  • 맑음군산20.8℃
  • 맑음대구20.7℃
  • 맑음전주24.8℃
  • 맑음울산17.0℃
  • 맑음창원22.0℃
  • 구름많음광주25.4℃
  • 맑음부산19.0℃
  • 구름조금통영20.2℃
  • 구름많음목포20.5℃
  • 구름조금여수19.7℃
  • 구름많음흑산도17.3℃
  • 구름많음완도21.0℃
  • 구름조금고창
  • 구름조금순천21.6℃
  • 맑음홍성(예)24.3℃
  • 맑음23.9℃
  • 흐림제주21.4℃
  • 흐림고산19.7℃
  • 흐림성산18.9℃
  • 흐림서귀포20.6℃
  • 구름조금진주22.7℃
  • 맑음강화21.1℃
  • 맑음양평25.7℃
  • 맑음이천26.2℃
  • 맑음인제22.8℃
  • 맑음홍천27.0℃
  • 맑음태백16.1℃
  • 구름조금정선군24.2℃
  • 맑음제천23.5℃
  • 맑음보은21.5℃
  • 맑음천안25.2℃
  • 맑음보령20.3℃
  • 맑음부여26.5℃
  • 맑음금산24.3℃
  • 맑음24.8℃
  • 맑음부안19.9℃
  • 맑음임실26.1℃
  • 맑음정읍
  • 구름많음남원26.5℃
  • 맑음장수25.3℃
  • 구름조금고창군22.5℃
  • 구름조금영광군20.1℃
  • 맑음김해시21.3℃
  • 구름많음순창군25.9℃
  • 구름조금북창원23.5℃
  • 구름조금양산시21.1℃
  • 구름많음보성군21.9℃
  • 구름많음강진군21.6℃
  • 구름많음장흥21.0℃
  • 구름많음해남20.7℃
  • 구름조금고흥20.1℃
  • 구름조금의령군24.0℃
  • 구름조금함양군25.0℃
  • 구름많음광양시22.6℃
  • 구름많음진도군20.8℃
  • 구름조금봉화20.2℃
  • 맑음영주21.2℃
  • 맑음문경21.7℃
  • 맑음청송군18.7℃
  • 맑음영덕15.5℃
  • 맑음의성23.9℃
  • 구름많음구미23.8℃
  • 맑음영천18.0℃
  • 구름많음경주시17.7℃
  • 구름조금거창22.4℃
  • 맑음합천24.8℃
  • 구름조금밀양23.5℃
  • 구름조금산청23.4℃
  • 구름조금거제18.4℃
  • 구름많음남해21.6℃
  • 구름조금22.4℃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교사, 영원한 '갑' 인가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수첩] 교사, 영원한 '갑' 인가

송경화.jpg
송경화 대표기자

 

[굿뉴스365]충남교육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시점에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해 학부모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세월호문제로 온 국민이 아직도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상처 입은 학생들에게 말도 조심하자고 하는 상황에 홍성군의 한 학교에서는 몰지각한 일부 교사의 개인적인 감정에 따른 폭언과 폭행, 검정되지 않은 잣대가 도를 넘고 있다.

사태해결에 앞장서야 할 학교 측은 "교사의 폭언과 폭행은 선생님의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한 학생들의 정신적 충격과 마음의 상처, 앞으로의 삶에 대한 불안과 불신, 사회에 대한 분노, 기성인들로부터 학생으로서의 인격을 존중받지 못한 사태들은 우리 모두의 책임일 것이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우리들은 말을 한다.
하지만 현실, 특히 교육현실은 그렇지가 않았다.

이번 '기간제교사 폭언·폭행' 취재과정에서 만난 학생부장은 인터뷰과정에서 취재기자에게 다음 말을 꼭 넣어서 기사화 해 줄 것을 요구했다.

"거기서 쓰실 때 이걸 꼭 넣어줬으면 좋겠다. 여기는 이게 홍성에서 여학생들 입장에서 마지막 학교다. 뒤에서요. 여학생들 입장에서는요. 남학생들은 광천에도 있고 하지만"

이 학생부장은 이 말로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했을까...

교사가 그것도 학생을 책임지고 있는 학생부책임교사가 '우리학교에 오는 아이들은 성적이 이러하고’'라는 말을 서두에 단서로 달고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것은 마음바탕에 학생에 대한 무시하는 마음과 교사폭력에 대한 학교의 책임을 면해 보려는 얄팍한 수가 담겨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도 만나면 그런(성적)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 말들이 교육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뿐 아니라 교육장의 입에서 나온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일선 학교 교사들의 마음 밑바닥으로부터 아이들을 성적으로 평가 하고 성적이 못한 학생들은 무시해도 된다는 구태하고 편향적인 사고들을 없애지 않는 한 이러한 사태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한 군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인 교육장마저도 "그런 말은 우리도 만나면 한다. 자연스럽게 한다"라고 하는 것은 교육자가 할 말은 아닌 것이다.

일부 몰지각한 교사들로 인해 교육계에 대한 불신은 커지고 있다.

충남교육 관계자들은 이번에 일어난 일련의 사태를 묵인하고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는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치는 즉 살인행위를 방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충남교육계에 최근 불거진 일련의 사건·사고들은 불특정다수에 대한 총기난사와 일부사람에 대한 조준사격과 다를 바가 없다.

인간의 존엄성을 배워야 하는 학교 안에서 학생의 인권이 무시되고 갑과 을이 존재한다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일을 스스로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을 책임져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머리를 맞대고 이러한 사태에 대한 대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학생들의 특성을 존중하고 학습효과의 최대를 위해 문제가 있는 학생들은 선생님들과의 맨투맨 학습내지는 친구간의 학습, 다수 여러 명들의 학습 등 다양한 방법을 찾아 특성에 맞는 학습효과를 찾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선진교육 시스템을 연구해 우리의 체질에 맞는 교육시스템을 찾아야 할 것이다.

교육계 책임자, 교사, 부모, 학생, 사회, 국가 모두가 지속적으로 우리의 백년대계를 위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나라의 미래요, 희망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학교 내 폭력은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