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주일원 의원이 천안시의 언론에 대한 저자세 등을 비판하며 천안시는관언유착의 고리를 끊고언론관을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하고 나섰다.

주일원 의원은 지난 17일 제18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천안시의 언론관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하며, 소위 회원사라고 하는 일부 특정언론사 기자들의 횡포에 당당히 맞설 것을 시에 주문했다.

주 의원은 이날 특정언론사에 광고비 등을 몰아줘온 관행과 허위·편파 보도에 대한 저자세 일관, 브리핑실의 무단점유, 기자회견 정보 독점 등의 문제점들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러한 정황들을 살펴볼 때 천안시와 특정언론사 간에 관언유착을 통해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그들만의 잔치를 해오지 않았나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이 공개한 지난 5년간 천안시 광고비 집행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111개 언론사의 11%에 불과한 소위 12개 회원사가 총광고비 15억의 59%를 차지함으로써 대부분을 독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회원사 모두가 상위에 랭크돼 있으며 회원사와 비회원사간 비율의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일원 의원은 “천안시에서는 이렇다할 합리적 집행기준도 없이 특정언론사가 광고비등을 독식해 온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합리적 집행기준을 만들어 광고비를 공정하게 집행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건전하고 바람직한 지역 언론을 육성할 수 있다. 특정언론사도 그동안 누려왔던 기득권을 내려놓고 균형 잡힌 언론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5년간 천안시 홍보·공고·축제비 집행현황 (자료=천안시의회 주일원 의원)